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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ang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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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하지만 잊지 못할.. 우린 그런적이 있었어.. 모두들 겁에 질려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작은 천쪼가리 하나 사려면 백미터 이상 줄을 서야하고 무슨 영화에서나 봐왔던 우주복?을 입은 사람들이 구급차에서 내려 환자들을 싣고 밤이면 씨끌벅적하던 술집도 연인들로 가득찼던 영화관도 텅텅비어 문닫는 곳도 늘어갔고 해만지면 거리는 멸망한 지구를 보는듯 했고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듯 했어.. 경제는 폭망하는듯 모두들 죽겠다는 아우성 뿐이었고 그래도 그 와중에도 사랑은 있고 아주작은 일에 행복함을 느끼고 .. 우린 그런적이 있었어.. 정말 힘들었지만 이겨내고 웃을 수 있는 날을 다시금 만들었던 그런적이 있었어..
렘브란트 미술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가끔 가보는 미술관은 늘 진지하다. [FUJIFILM X-pro3 & fujinon EBC 50mm F1.4]
.... 늘 그런 날...
무의미 참... 쓸데없는 자존심... 에 화내고 받은 만큼 다시 아프게 하고.. 어느누가 어느시점에서 침묵하지 않으면 점점 걷잡을수 없는 지경까지 가버리는게 다반사다.. 잠시 침묵하거나 미소띄우는게 승패의 문제는 아닌데 말이지..
무제
내가 사는곳 지구... 우주에 작은 점.. 지구..그 속에 한국.. 그 안에 나...... 뭐가 문제지... 너무 작은 존재인데... 어느 누구도 개의치 않는데... 좀 떳떳히 어깨펴고.. 고개숙이지마 !!
저녁 풍경 [A7k + 헥사논 57mm f1.2] PC방이 따로 없네.... 내 작업실이라 해놓고... 언제 부턴지 ... 지들 겜방.... -.- 그나저나 헥사논 훌륭하네...
느낌 뜨거울수도 있고.. 차가울 수도 있고.. 비었을 수도 있고.. 가득할 수도 있고.. 물일 수도 있고.. 차 일수도 있고.. 만져보거나, 마셔보거나, 들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을.. 왜 그리 보이는 느낌만으로 .. 그 느낌이 전부인양..
냥이... 냥이는.... 아직도 무섭다...
열정에 관하여... 전라도 순천 와온해변 일몰을 촬영하고 싶어 떠난 주말여행길에 밤에 순천아랫장에 먹거리 야시장이 열린다는 글을보고 간단히 저녁 해결도 할겸 들렸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앉을 자리 하나 없이 가득 메운 사람들에 한번 놀라고 각 포장마차마다 길게 줄선 줄에 놀랐었다. 쓱 주위를 둘러보다 가장 긴줄이 가장 맛있겠지 하는 생각에 꼬리를 물었는데... 성격상 이십여분 버티다 포기하고 돌아서는데.. 그 포장마차에서 장사하는 주인장이 언뜻봐도 이십대 초중반이었다..참..대단하다.. 자기네끼리 농담하면서 열심히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보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몇컷 찍었다. 내가 저 나이땐 사회를 원망하며 허송한 세월이 길었는데.. 대견하고 대단하다..
허브위... 아름다운 인테리어 보다... 아름다운 테코레이션 보다... 아름다운 미소가.. 허브의 향기로움보다... 산골의 정취 보다... 사람 냄새가 필요한...카페...
바람 불던 날... 몹시도 춥던 날... ---------------------------------------------------------------------------------------------------------------------- 렌타르 250반사를 중고 구입하고 꽃샘추위가 절정이었던 날.. 달성습지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녁 석양에 억새와 함께 무한도넛을 촬영하고픈 마음에.. 날이 그래서인지 인적없고 바람에 마구 춤추는 억새풀과 멀리 보이는 잎새하나없이 앙상한 나무가지에 빼곡히 자리잡고 앉아있는 새들.. 촬영 당시는 새들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사직확인하며 그 자리에 나 혼자는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늘 같은... 계절에 같은 장소에 같은 꽃들은 피어나고... 그 주위엔 연인들의 속삭이듯 하는 간지러운 말들과... 아이들의 재잘대는 소리들... 어떨땐 화가 나기도해... 참 못났지만.. 말이야...
때로는.. 강렬하게...
love is... 잘 못된 철자.. 그땐 왜 몰랐을까.. -.-
나도 그들처럼.. 그런 상황이면 똑같이 행동 할 수가 있을까... 지금 주어진 해택들이 모든게 나의 노력들로 이루어 진것은 아닐진데.. 잊고 살았어.. 그들이 목숨과 젊음을 바쳐 지켜낸 이 조국을 ... 난 늘 당연하게 여기며 불평,불만으로 지냈어...
알지 못 했던걸.. 알았을때... 가끔.. 너무 화가나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때.. 슬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