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happy (44)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다 첨은 색깔이 없었어.. 그래서 별 관심도 없었어.. 근데.. 조금만 조심히 들여다보면 그 아름다움에 소름이 돋아.. 그래서인지 너에게 손내밀기가 힘들었어.. 나의 조금 경솔함으로 널 망가뜨릴것만 같았거든.. 조금씩 조금씩 널 들여다보면 어느새인가 넌 하늘을 닮아있어.. 나의 부족함에 움츠리던 나에게 넌 하늘같이 푸른 날 사랑한다 했지.. [X-pro3 + fujinon XF 14mm f2.8] 무심한듯 아닌듯 잘 알지못하는 그렇다고 익숙한 사람도 없는 곳에선 한껏 움츠려 들기도 하지만 다르게 더욱 대담해 지기도해.. 그 날도 그랬던것 같아.. 낯가림이 심한 나에게도 용기란게 있었고 그 용기가 너에게 가는 길이기도 했나봐.. 적당히 부는 바람과 한잔의 맥주와 귀에서 박자 맞추듯 들리던 파도가 날 그렇게 이끌고 있었나봐.. 한번쯤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팝송이 잘 어울리던 밤... 그 밤을 난 지금도 기억해.. 그날의 푸른밤에 스며들었던 너의 웃음소리를 간직해.. [ 후지 X-pro3 + 18mm f2 ] 주말에는.. 늘 주말에도 일에 몰두한건 아니지만 마음의 여유는 없었던것 같아. 세상에는 참 예쁜게 많은데 말이야.. 예전에 너와 이런곳도 많이 다니고 했어야 했는데.. 무슨 세상의 불만이 그리 많아.. 매일 그렇게 술만 마셔댔는지.. 하빈 카페에서 첨 들어본 이름의 빵과 커피?가 난 늘 어색하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매번 알지못하는 메뉴를 주문하고 긴장하면서 첫입을 댄다. 무제 ..... 둘이라는 건.. 첨의 우린 어땠는지 기억도 나질 않아..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스며들었고 다들 하는 첨의 너에대한 설레임을 잊지 못하고 살아왔어.. 둘이란건 말이지.. 나에게 그렇게 힘든 거였어.. 정말이지 보잘것없는.. 그런데 알량한 자존심만 가지고 널 몰아 세웠던것 같아.. 변명을 해보자면 너 앞의 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아이였나봐.. 그래서 더 소리치기만 했던것 같아.. 시산이 조금지나고 널 밀어낸 후에 다가온 적막이 너무 좋았는데.. 근데 말이야.. 내가 느꼈던 그 감정이 행복이 아니더라구,, 공허하고 중간중간에 멍하게 있는 시간이 늘어가고.. 그때 널 생각했어,, 너와 나 둘이란건.. 둘이 아니었어,, 늘 나만 있는 나 하나였다는걸 알았어.. 넌 어땠을까?? 나 밖에 모르는 날 보며 넌 둘이라서 좋았던 날들이.. 환희 같은 시간의 버스정류장은 늘 너와 나 둘만있었지. 텅빈 버스가 도착하면 난 맨뒤 넌 내리는문 가까운 자리에 앉아 항상 그랬듯 책을 펴거나 귀에 이어폰을 꽂거나.. 그날도 그 시간에 정류장에 갔지만 넌 보이지 않고 버스가 올 시간이 다 되었는데.. 조바심이 나더라.. 다행히 버스오기전 널 볼수있어 나도 모르게 안도하고.. 그 날따라 친구인지 언니인지 둘이 정신없이 수다 떠는모습에 난 온갖 상상을해.. 어제 친구가 집에서 잤나? 아님 언니가 오늘은 아침일찍 일이 있는건가? 하얀청바지에 민트색 면티가 유난히 돋보이더니 버스가 서고 그날은 맨뒷자리 오른쪽은 나, 왼쪽 끝은 너와 다른사람이 앉았지.. 근데.. 매일 너의 뒷모습을 보며 갔는데 그날은 조금만 조심하고 집중하면 너의 얼굴과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는 것만.. 아들.. 민아... 얼마있지 않으면 너 혼자 너의 힘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올건데.. 아버지는 많이 걱정이 된다. 남에게는 한없이 너그럽더라도 너 자신에게는 독해야한다.. 너가 하려고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자신을 호되게 채찍질해야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한다. 아버지는 너의 큰성공을 바라진 않는다. 너가 어른이 되었을때 그래도 자신에게 부끄럽지는 않은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민아..나도 아버지는 첨이란다. 그래서 항상 후회되고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너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아버지 책임인거 같고.. 그래서 더 크게 혼내게 되고 .. 또 후회하고.. 그래도 민아.. 그 후회와 고민 속에 아버지도 점점 커가는것 같아.. 우리 좀더 힘내서 서로 의지하며 우리가족을 만들어가자.. 항상 미안하고 고맙.. .. ㅎㅎ 요즘은 정말 먹는 즐거움을 알것 같아.. ^^ 흐린 제주 해변.. 보고 있니? 어떤 하늘이라도 .. 아름다운 제주의 바닷빛은 이길 수 없더라구.. 달콤함. 고택에서 M8 + 보익 35mm f2.0 무제 너에게 하고픈 말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진절머리 나도록 싸웠지.. 하긴 지금도 그러하니.. 그 모습에 익숙해져 따뜻한 말 하는게 어색해져 버렸는것 같아.. 달콤의 행복 .. 잠바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조그만 카메라의 놀라움.. !! 한옥 카페 사람의 목소리와 가벼운 미소와 툭 흘리는 별 재미 없는 농이 그 날 하루를 신명나게 할 때가 있다.... 이곳 한옥 카페에 주인장이 그러했다.. 마당에 주차하고 두리번 거리던 우리를 대청마루위에서 부르던 달작지근한 목소리가 친근한 하루였다.. 감사합니다... 녹차라떼.. 녹차라떼... ㅎ 폐수같다고 놀리곤 했는데...ㅎ 우도의 추억 여행은 그 당시에 감동보다.. 시간이 지난 후에 돌이켜 보면.. 그때 참 아름다웠다.. 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보성 봄을 즐기는.. 사람들... 참 풋풋하다.. 난 지금껏 커플옷을 입어 본적이 없다.. 예전엔 부끄럽고.. 꼴불견이라 생각했는데.. 요즘 이런 젊은 커플을 보면.. 참.. 이쁘다.. 커플 남방에.. 남자 친구는 계속 사진을 찍어주고.. 여친은 머리칼 날리며 행복해 하는 웃음소리.. 참.. 이쁜 커플이다.. 한없이 부럽기도 하고 보는 내내 미소가 번졌다.. 시원한... 석류.. 아이스 티.. 실컷 땀 흘리고 들이키는 .. 이 순간 만큼은.. 정말이지 행복하네..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건... 제주 금능해변...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런데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푸른 날엔 얼마나 아름다울까... 김녕성세기해변.. 에메랄드빛 ..아름다운.. 바다빛.. 쇠소깍.. 이호테우 해변 일몰...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것 만큼 행복한 일도 없는것 같아... 그게 아끼는 사람들과 같이 라면 더욱이... 달콤한... 행복.... 아주 잠시만... . 다대포의 일몰은... 언제 보아도 아름다워... 그래도 당신과 함께 보았던 그 일몰만큼 ... 가슴 벅찬 적은 없었던것 같아... 행복한.. 모습.. 사랑하는 사람과 .. 아름다운 광경을.. 함께본다는 것.. 참.. 부러운 일이야...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