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sadness (55) 썸네일형 리스트형 크리스마스에는 .... nikon zf + vivitar series1 28mm f1.9 이건 아주 옛날얘긴데.. 한평이 채 되지 않은 단칸방에 엄마와 누나와 나 ..세식구가 살았어 어렸지만 우리집이 가난하단걸 난 쉽게 알수 있었지..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되어서도 한번도 선물을 바란적이 없었는데 그땐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는데..우리집에는 물론 트리도 없었지만 이브날에 양말을 머리맡에 두고 잤어 .. 산타크로스따윈 없다는걸 알았는데도 말이야..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실눈을 떠보니 엄마는 머리맡에 둔 양말에 빠다코코넛 과자를 밀어 넣고 계시더라구.. 먹먹해 지더라..후회했어.. 얼마나 고민하셨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근데.. 그 한밤중에 외삼촌이 큰 곰인형과 권투글러브를 사서 우리집에 왔던거야.. 엄만 삼촌한테 정말 다행.. 서러움 모두들 힘들시절 .. 다들 힘들게 살아서 조금의 가난이 부끄럼이 되지도 않았던 곳.. 그곳에선 행복했어.. 서로의 따뜻한 정 같은건 어린나이라 기억이 나질 않지만.. 하루종일 땅바닥을 뒹굴어도 즐겁기만 했어.. 도시로 이사온 첫날,, 그 날 난 주인집이라는 말을 알았고.. 수돗가 바가지로 물을 떠먹다가 그 주인집 아들이 우리집 물먹지 말란 말에 서러워 한참을 울었어.. 그때가 내가 살면서 첨 느꼈던 가난의 설움이야.... X-pro3 + fujinon XF 14mm f2.8 간이역 그 어느 시절엔 이곳도 참 많이 붐볐으리라.. 산너머 지인도 오랜만에 만나 못다한 회포를 풀었으리라.. 딸깡딸깡 소리가 나는듯하다.. 시끌벅적 아낙네 웃음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취하고 싶은 날 술 취하고 싶은 날... 아침이라 해도 되고 저녁이라 해도 되고.. 뭐라해도 되오.. 그날이 떠오르던 아침이라하던지.. 저물어가던 저녁이라하던지.. 그 시간이 언제이던지.. 느림 .... 생각 얼마나 더 기달려야 되는걸까? 지칠데로 지쳐버렸는데.. 얼마나 더 견딜수 있을까? 첨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듯 멋있게 그리워하며 견딜수 있을 줄 알았어.. 그리워하는것 보다 더 힘든건.. 그 기간이 없다는 거야.. 오늘이 될 수도 있고 아님 먼미래가 될 수도 있고.. 또 아님 영원히 아닐수도 있다는 거야.. 몰래 비오느 날 담벼락 너머 테이블위에 덩그러니 작은 인형이 있어...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혼자라 슬퍼하진 않아 돌아가신 엄마 말 하길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 말 무슨 뜻인진 몰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주문 같아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중얼거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 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 마음 멀리 날아가네 우리 젊은 날의 초상 오래된 사진을 들춰보다 우연이 찾은 사진에 가슴이 아려온다.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너무 많이 그리워서.. 우리 둘이 너무 힘들더라도 눈물나도록 지치더라도 다시는 잡은 두손 놓지 말자 해놓고 우린 다시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이기심의 핑계를 대고 서로 돌아섰지.. 첨엔 잘 모르고 하루하루 살다가 이별이란게 아프게 다가올 시간이 됐을때.. 난 무너지고 말았지.. 거의 한달을 누워지냈었어.. 아무것도 못하고 직장도 나가지 못하고 그래도 무슨 자존심에서 인지 같이 즐겨보던 인터넷 사이트엔 아무일 없듯 글을 쓰고 농담하고 혹시나 너가 보더라도 잘 지낸다고 생각하길 바라며.. 그때 조금더 일찍 소리내어 울걸 그랬어.. 아프면 아프다 말 할걸 그랬어.. 다시..날 봐달라 소리칠걸 그랬어.. 절름발이 사랑 기억 어렵던 시절.. 모두가 어려웠기에 괜찮다고들 하지만.. 그것보다..더..어려웠던 시절 이사와서 마당에 수돗물 마시다 주인집 아들의 우리집 물 마시지 말라는 말에 아무런 댓구도 하지못하고 단칸셋방에 뛰어들어와 서럽게 울었던 그 시절.. 노을 하늘로 가는 길.. 정말 어떨까..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만약에 인생에 지우개가 있다면.. 그 세상에서는 다시 지우고 쓸 수 있다면.. 더 괜찮은 인생이 될 수 있을까.. 실패하고 후회하고.. 그래도 괜찮은듯 적응하고.. 그 곳에 너가 있어 그때 했던 선택이 아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쓸데없는 비관을 하지 않았다면.. 난 더 행복했을까.. 다시 지우고 쓸 수 있는 세상이 하늘에서..는 가능하다면.. 내가 지금의 인연을 놓을 수 있을까.. 약속 아주 오래된 약속... 넌 기억하니? .. 생각지도 않던 그 틈바구니에서 보물처럼.. 떠올린 약속을 따라.. 또다시 숨어들까 몇번을 되뇌여서 오래된 약속을 지켰어.. 막연한 기대와 허락되지 않은 서운함에 한참을 자리했지만 .. 당연한 일이지만.. 난 말이지 .. 약속의 시간이 되기까지 참 행복했단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어서 서운하지도 않았어.. 그렇게 약속된 시간이 지났음에도 한참을 그 자리에 멍하게 있었다. 드라마에 나오는 기적이라도 일어나길 바라면서... 얼마간의 시간이 다시흐른뒤에 기적처럼 내 앞에 너가 웃으며 서있는 날이 오면 보여주려고 나만의 작은 암호를 새겨 넣는다.. 울지않으려 했는데.. 또 눈물이 난다.... 힘내!!! 힘내!.... 참.. 무책임한 말인것 같아... 동네산책 멍... 사람은 잘 안 바뀌나봐.. ... 오늘 같이 멍하니 창밖을 바라볼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어.. 뒷모습이 더 아름다운.. 구름 좋은 날... 구름 좋던 날... 몇 해전 그 날도 같은 제목의 같은 장소에 사진을 찍고.. 단지 다른건.. 허전함.. 그리움.. 후회..후회.. [6D + k28mm 3.5, k135mm 2.5] 가을의 가을은 외롭지 않지만 .....여름의 가을은 서럽다.. 우리의 가을은 겨울보다 더 아리다.. 카스바 대구 영화인들이 많이 갔다던.. 카스바 선술집.. 간판이름과 막걸리,파전이 잘 매치가 되지 않는데.. 잊혀진다는 건... 여행 많이 힘들고... 많이 괴로울때가 있어.. 어른들은 하나같이 쓸대없는 고뇌라고 말해... 너무 야속하고 남 얘기하듯한다 생각하며 욕했는데.. 참.. 한참 지난 지금은 그 말이 맞는듯해.. 하지만.. 쓸대없는 걱정이라 보다는 그 시간동안 고민하고 고뇌했기에 지금의 내가 있겠지.. 경북산림연구원에서.... 우연히 사진을 정리하던 중에 발견한.. 사진한장... 이 사진이 왜 슬프냐면.. 말이지.. 또다시 가슴아리는 사람이 떠오르니까... 뒷모습 많이 슬퍼보일때가 있어... 당신의 뒷모습.. 변한건 그다지 없는듯 한데.. 가끔 스쳐보이는 당신의 뒷모습이 슬퍼 보일때가 있어.. 당신... 언제는.. 친구 같기도.. 언제는.. 누나 같기도.. 언제는.. 귀여운 동생 같기도.. 그래서.. 내 맘데로 짜증내고 화 내도 괜찮은 것 같은.. 남들한테.. 날 내세운다는 건...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그럴 수 있을까?... 무엇을 광고하고, 무엇을 떠벌리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건 정말이지 대단한것 같아.. 평생을 살면서 그런자리에 설 수 있는 날이 올런지.... 한편으로는 그런 삶만이 행복한건 아니겠지.. 하루종일을... 하루종일을 돌아다녀도... 별다른 감흥이 없고.. 계속해서 슬픈 생각만 맴도는 날이 있어... 교회의... 십자가..를 오랜만에 봤어.. 멋진 교회건물과 멋진 하늘.. 그 속엔 나 혼자 있네... 당신과 함께였던 때를 기억해..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