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의 우린 어땠는지 기억도 나질 않아..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스며들었고 다들 하는 첨의 너에대한 설레임을 잊지 못하고 살아왔어..
둘이란건 말이지..
나에게 그렇게 힘든 거였어..
정말이지 보잘것없는.. 그런데 알량한 자존심만 가지고 널 몰아 세웠던것 같아..
변명을 해보자면 너 앞의 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아이였나봐.. 그래서 더 소리치기만 했던것 같아..
시산이 조금지나고 널 밀어낸 후에 다가온 적막이 너무 좋았는데.. 근데 말이야..
내가 느꼈던 그 감정이 행복이 아니더라구,, 공허하고 중간중간에 멍하게 있는 시간이 늘어가고..
그때 널 생각했어,, 너와 나 둘이란건.. 둘이 아니었어,, 늘 나만 있는 나 하나였다는걸 알았어..
넌 어땠을까?? 나 밖에 모르는 날 보며 넌 둘이라서 좋았던 날들이 있었을까??
무너졌어,, 땅 끝까지 무너졌어..
어디서부터 날 바라보고 있었던건지.. 다른 누구에게 내 소식을 들었는건지..
너가 내민 손을 잡지 못했어.
너무나 잡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했어..